강남 롯데 MBC문화센터에서 가르쳤던 여학생입니다.

1학년인가? 7살때부터 배웠던 여학생인데....

체스를 너무 재미있게 두었던 여학생인데 참 아쉽습니다.

제가 여제자를 관리하는 능력이 부족한가 봅니다.

진하(분당MBC) -> 의지(평촌 뉴코아-현 NC) -> 정빈(영등포 신세계) 의 계보를 이을수 있는

여학생이였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2004년 가을 마지막 시합은 정말 잊을수 없는 시합이였습니다.

제 8회 2004년 봄 시합을 1등으로 (아마도 최연소 여학생조 우승으로 기억됨) 가을 시합 마스터조에

초청되었습니다.

사실 2학년이 마스터조에 들어간적도 없거니와 역대 여학생조 우승자들이 전부 마스터조에 들어오는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전부들 그만두는 징크스가 생겨서 희수 부모님에게 말렸습니다만

이기는것이 목적이 아니라 배우는것이 목적이므로 고마고만한 실력들이 있는 여학생조에 있는것보다는

전부 지더라도 남학생조에 들어가서 배우는것이 필요하다는 어머니 말씀에 허락하고 말았습니다.

기적이라는건 존재 하는걸까요?

그 쟁쟁한 마스터조에 희수라는 아주 어린 여학생이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1회전 공격체스를 두는 막강한 상대인 현철(뉴코아-평촌)이를 만났습니다.

너무 쉽게 지고 말았습니다. (근데 현철이 이녀석은 이때 힘을 다 썼을까요? 나중에는 중간 밑으로

밀려났습니다. -_- 멍청한놈.... )

기적이라는 단어는 2회전 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정승화 , 이 호성 (이상 뉴코아-평촌) 을 깨더니 호진이도 깨고 말았습니다.

(이호성과 정호진은 2004년도 봄대회 마스터조 1,2위로 파란을 일으킨 장본인들 - 가을대회때는 중간 밑으로 추락을... )

나머지 누군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째든 2회전부터 내리 5회전을 4연승을 하였습니다.

마지막 상대는 2004년도 봄대회때 어이없는 단수 메이트 희생자인 김용태

아마도 이때가 약이 되었는지 명승부가 될줄 알았던 시합은 너무 허무하게 일방적으로

용태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날 희수의 파란으로 마스터조는 일대 혼란에 빠졌습니다.

2등부터 7등까지 4승 2패... 일찍기 없던 대 혼전이 잇었던것입니다.(1등 용태만 6전 전승으로 무혈 입성)

결국 희수는 레이팅이 낮아서 4등으로 밀려나고 더 이상의 모습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어린 희수에게는 자기한테 진 승화가 3등이 된것이 이해하기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논라의 여지는 많았고 3등 시상은 잠시 보류까지 이루어졌으나 결국 정해진 룰에 의해 승화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

그 이후로 빼어난 여학생을 만나기가 쉽지 않더군요

저에게는 좋은 여학생이 와도 제 능력이 부족하니 이제는 기회조차 안주는걸까요?

요즘 7살 에서 1학년 사이에 눈에 띄는 여학생들이 보입니다.

한번 다시금 기회를 가져보았으면 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