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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면 체스를 잘하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koreasgm 2012. 7. 12. 07:57

얼마전 동생을 만나서 식사를 같이한적이 있었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던중 동생이 내게 물었다.

 

형은 결혼 할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동생은 변호사로 재직중이며 결혼해서 아들 둘이 있다.)

 

내가 독신 선언을 한것도 아닌데 무슨 소리인가 했지만 동생이 그냥 물어보는법은 없기에

 

당연 결혼 할 생각이 있지하고 대답해주었다.

 

그러자 동생은 이내 다시 묻기를 그럼 만나는 여자는 있고? 하고 묻는것이었다.

 

이녀석이 뭐하는건가 싶었지만 참고 아니 아직은...하고 대답의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확신의 찬 목소리로 에이 뭐야 결혼 할 생각이 없구만...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나는 내가 결혼할 여자가 없다고 했지 언제 결혼 안한다고 했냐하고 말하니

 

동생은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사람이 아직도 사귀는 여자가 없다는게 말이돼하는것이었다.

...

 

 

이런 이야기를 왜 하냐면 우리나라에서 체스를 두는 어린이들이 대체로 이렇기 때문이다.

 

누구나 1등이 되고싶고 국가대표가 되고싶기도 하고 이기고 싶기도하다.

 

그럴러면 개인적으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지 알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노력을 하지 않는다. 3~4시간을 써가면서 공부하기는 커녕

 

단 1시간이라도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하는 어린이가 그리 많지는 않다.

 

멀리는 아니더라도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만해도 그렇다.

 

욕심도 많고 꿈도 있다. 자 그럼 선생님이 보면 딱 사이즈가 나온다

 

최소한 얼마나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근데 아이들은 꿈을 어떻게 키워야하는지를 모르는거 같다.

 

방법을 가르쳐줘도 그건 힘들어서 못한다. 그러다보니 욕심만 있는거다.

 

앞서 내 이야기와 같다. 체스를 잘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한다는것은

 

체스를 잘하기 위해서 매우 열심히 한다는것이다. 그런데 열심히 안한다고?

 

그럼 체스 잘하고 싶다는건 거짓말이다. 아니면 욕심장이던가!!!

 

 

----------- (이와 관련된 유머하나) -------------

 

지지리도 가난 하지만 신의 존재는 100% 믿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정성이 지극하면 신도 감동을 받아서 복을 줄꺼라고 믿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서 날이면 날마다 기도를 합니다. 신이시여 당신이 존재하신다면 제게 기적을 베푸사

 

로또 100억에 당첨되게 해주십시오 신이시여하며 항상 기도하면서 살았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한달 두달 세달 네달...

 

1년 2년 3년 4년... 그리고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물론 로또에는 천원짜리하나 당첨되지 않았다.

 

결국 이사람은 신을 원망하면서 신의 존재를 부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아주 심한 욕을 신에게 퍼부었다. 그러면서 원망어린 마음으로

 

이정도 기도를 했으면 감동이라도 해서 들어줬어야지 신은 무슨... 욕 욕 욕!!!

 

그러자 신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마디 했다.

 

" 로또를 사라고  로또를 ... 로또를 사야 당첨을 시켜주던지 말던지 할꺼 아니냐고..."

 

 

 

(퀴즈)

 

우리가 이 유머를 통해서 알수 있는것은?

 

1. 신께 10년정도 기도하면 로또를 당첨하게 해준다 (단 꼭 구매하자)

2. 아무일도 안하고 10년동안 기도만 하면 성공할수 있다. ( 인생은 역시 한방!! )

3. 어떠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과정(또는 행위)이 있어야 한다

4. 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으면 신에게 아주 심한 욕을 하면 된다(마른하늘에 벼락이 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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