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체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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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선생님을 믿는다는것....

koreasgm 2013. 1. 9. 22:57

아이가 성장 하는데 있어서 이거 만큼 중요한것이 없다.

 

선생님을 믿지만 선생님 생각에 동의 할수 없다거나

 

선생님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다른 선생님의 의견을 들었을때 다른 선생님의 의견이 맞는거 같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가 거의 끝났다고 봐야한다.

 

부모님 입장에서 선생님말을 들어보고 생각해본다음 판단하겠다는건 결국에는 부모님의 의지가

 

첨부되겠다라는건데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그 분야에 있어서 전문 선생님 생각보다 옳은

 

부모님이 과연 몇이나 될까?

 

예전에 용태 문제만하더라도 용태가 2년정도 체스를 나름 열심히 배웠고 실력도 있다고

 

생각함에도 결과가 안 좋은적이 있었다.  그래서 용태를 그만 두게 할려고 했었다.

 

이때는 본인 스스로도 선생님에 대한 자질이나 확신이 부족했던때라고 인정하고 반성한다.

 

왜냐하면 제자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때문이다.

 

좀더 정확히 표현 하자면 마음이 아펐다 용태의 결과가 그리고 용태 부모님에게도 죄송했다.

 

만약 이때 부모님이 저에 대한 불신이나 또는 아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없으셨다면

 

체스를 안 배웠을수도 있다. 아니 내가 그만두는게 어떻겠냐고 묻기도 전에 그만두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일이 있은 이후 1년이 지난 후에 엄청나게 성장한 용태를 만날수가 있었다.

 

작년 12월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해를 보냈다.

 

믿었던 아이들이 다들 미끄러졌다.

 

뭐 그게 실력이고 다른 아이들이 열심히 했을수도 있다.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선생님한테 있는거다.

 

그 결과를 가지고 부모님이 서운해 하시거나 항의를 하신다면 입이 열개라 하더라도

 

할말이 없는거다.

 

저는 열심히 가르쳤지만 아이들에 최선을 다 안했어요라고 변명한다면 그거 개소리다.

 

애들이 알아서 열심히 할꺼 같으면 뭐하러 선생님이 필요하단 말인가

 

어째든 최악의 결과물을 보여주었을때 그래도 믿고 맡겨 주신다면 정말 감사한거다.

 

나에게도 그런 어린이들의 부모님들이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선생님이라고 해서 모든것이 옳고 완벽할리는 없다.

 

틀릴수도 있고 결과가 나쁠수도 있다 하지만 어떠한 판단을 하더라도 생각없이 하지는

 

않는다 자기가 가르치는 아이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선생님이 어디있단 말인가

 

그러기에 자기 아이의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어야 한다.

 

선생님은 결과를 가지고 보여주기만하면 되는것이다.

 

부모님이 하실일은 언제까지 믿고 맡기느냐고 믿을수 없다면 바꾸는건 당연한거다.

 

저에게 믿음을 보여주시는 부모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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