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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실력차이 어떻게 변했을까?

koreasgm 2006. 10. 29. 00:21

90년대 초의 아이들 - 이재열 , 신의철 , ... (지금 20대 중반)

90년대 초반 자양동 체스 협회 사무실에서 시간만 있으면 놀러왔던

동네 꼬마애들이다.

실력은 정확한 측정은 어렵지만 그때당시 최강임에는 틀림이 없다.

9X년 보라매 공원에서 열렸던 어린이 체스대회(첫 대회였다)

지금과는 다른 방식의 시합이였기에 49명이 참가한 시합이였는데

5회전인가 6회전(더 많을지도 모른다) 시합에 전승자가 5명정도 나왔다.

한명을 빼고는 전부 자양동 체스협회 사무실 아이들이다.

이 어린이들이 강한 이유는 매일 같이 협회 사무실로 놀러와서 몇시간씩

체스를 하고 놀았기때문이다.

실력이 비슷한 여러 아이들과 경쟁심 유발 그리고 선생님들이 심심하니까

같이 놀면서 실력이 늘고 어째든 하루 몇시간씩 6개월 이상을 했으니

실력이 안늘면 이상한거다.

90년대 말 - 김태헌 , 설한빛... ( 현재 고등학생?? )

절대 강자의 아이들

이 무렵 난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지만 이 아이들과의 시합 자체는 무리였다.

개인지도 내지 그룹지도를 하였고 외국에 나간적도 두번 이상은 될것이다.

내세울만한 장점은 아니지만 겁도 없었고 버릇도 없었던 아이들

이 말은 다시 말해서 자신감 자체였다.

2006년 말 현재 - 이기열 , 김용태 ...

한국 최고를 꿈꾸는 아이들

모든 부분에서 앞서의 아이들을 능가한다.

오프닝 미들 엔딩등 체스의 모든 부분에서 앞서가고 있는 아이들이다.

이 세그룹의 아이들 누가 더 강할까?

지금 이 시점에서 게임을 한다면 현재의 어린이들이 강하다.

다른쪽으로 비교해보자.

그때 당시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비교해보자

90년대 초반 성인들( 이라고 해봤자 없다. -_-: )과

90년대 후반 온라인을 통해 서로 알게된 아마추어들

그리고 현재의 오프라인 모임에서 활동중인 성인들

언제가 더 강할까하면은 당연히 현재의 성인들이다.

막강한 이론에 정기적인 모임을 통하여 쌓는 실력등....

성인 몇 없던 90년대 초나 순수 아마추어였던 90년대 후반

성인들과는 비교를 할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0년대에는 아이들 탑 시드가 성인 탑 시드를 이긴다는것이

불가능하다고 할 정도였지만 현재는...?

솔직히 장담을 못한다.

일찍이 어린이 최강이라고 불리우는 이기열 어린이는 성인부분 탑 그룹들을 한번씩은

이겨본 경험이 있다. 물론 한번 이겼다고 실력이 더 낫다는것은 아니다

다만 또 이길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하고 있다는것이다.

결국 예전보다 훨씬 강해진 성인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게임을 할수 있는 아이들이란

예전의 아이들과 비교하기란 의미가 없어진다.

그만큼 우리나라 아이들의 실력은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것이다.

앞으로 몇년후에는 지금의 아이들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아이들이 나올것이다.

그래서 한국의 체스의 미래가 밝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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