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체스 선생님

저는 좋은 선생님이 아닙니다. 더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본문

끄적끄적

저는 좋은 선생님이 아닙니다. 더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koreasgm 2006. 11. 15. 14:59

지난주부터 체스 선생님을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계신 선생님들이 아니라 새로 체스를 배우고 가르칠려고 하는 선생님입니다.

그외 다른 선생님들도 약속을 한것이 있어서 체스를 가르칠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생기는

구나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체스를 가르치려는 선생님들이 많이 생긴다는것은 참 좋은일 같습니다.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기회가 제공 될테니까요

그러면서 생각하게 되는일이 있습니다.

과연 나는 좋은 선생님인가?

뭐 단언컨데 나쁜 선생님은 아닐 자신이 있는데 좋은 선생님인가에 대한 기준에서는

조금 망설여 지네요

좋은 선생님의 기준이 뭘까요?

아이들을 많이 가르치는 선생님.. 아이들 실력을 올려주는 선생님 ..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생님...

그 기준은 참 다양할껍니다.

얼마전 어떤 선생님에게서 들은 이야기인데 자기는 나름대로 열심히 가르쳤는데 아이가 이해를

잘 못하더라는겁니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입니다. 문제는 아이 부모님이 선생님을

못가르친다고 능력이 없다고 평가한데서 문제였습니다.

선생님 입장이나 부모님 입장이 서로 다르기때문에 누가 옳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제가 아는 그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입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좋은 선생님이 아닌것입니다.

결국 저도 같을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저는 돌을 수석으로 만들 능력은 없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각가는 될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만 싫어하는 재미없어 하는 아이를 체스를 재미있게

좋아하게 만드는 능력이 부족한 저로서는 좋은 선생님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많이 생기는 선생님들중에는 체스 보급을 위해서라도 좋은 선생님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생겨나지 않을까요?

물론 저도 좋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여야겠지만 모든 선생님이 능력이 같지는 않을것입니다.

각자가 자기 능력에 맞춰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지요

그냥 나쁜 선생님만 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노력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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