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체스 선생님

아이들을 왜 외국대회에 참가 시키시나요? 본문

끄적끄적

아이들을 왜 외국대회에 참가 시키시나요?

koreasgm 2011. 10. 11. 11:45

그냥 아쉬움에 몇자 적어 봅니다.

올해 아시아 유스는 물론 몇몇 아시아권 대회에 어린이들이 참가했습니다.

아시아 유스 대회 일부만 보더라도 꽤 많이 참가했네요

(올해 아시아 유스 참가자들 10세 12세 14세만 찾아봤습니다.)

무려 이 세부분에서만 9명이 참가했네요

그럼 올해 열릴 월드 유스 참가 확정자는?

0 명 ............-_-


뭐가 좀 잘못된거 같다

뭐 꼭 월드를 보내야 하는것만은 아니겠지만 이왕 보내는거

다른거 두세번 가느니 월드를 한번 보내는게 낫지 않을지?

물론 다르게 보는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내가 생각하는바가 틀릴수도 있다.

작년을 비교해보자면

아시아 유스 같은 경우 그래도 중국에서 열려서 더 참가한듯한데

뭐 나름 실력있는 아이들도 참가했고 참가국수도 아시아권만 계산한다고보면

적은 참가국은 아니다 무엇보다 강한 중국도 있으니...

하지만 월드 유스랑 비교해보면 비교가 생각보다 크다.

아래는 작년에 열린 월드 유스 내용이다.

월드 유스와 아시아 유스의 차이를 보자

단순 레이팅 문제에서 볼때도 레이팅자가 많을수록 그 폭이 작다고 볼수 있다


좀 더 세밀하게 만날수 있다는걸 말한다.(물론 그것도 어느정도 실력이 되는 어린이들 이야기다)

둘째 9라운드와 11라운드 어째든 한명이라도 더 많이 만나고 오는것이 좋지 않을지...

세째 시간적인 차이 월드 유스는 40수 이후 추가 30분이 있는데 아시아 유스는 없다.

이게 무슨 큰 차이냐고 묻는다면 그걸 묻는 사람에게는 별 차이가 없을것이다.

하지만 40수를 2시간 가까이 맞춰서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40수가 되기만을 기다릴것이다.

세째 하루 두게임과 한게임

아시아 유스는 하루에 두게임 하는경우가 더 많고 월드는 한게임이 더 많다

아무래도 집중하고 체력적인 문제에서 본다면 하루 한게임이 훨씬 낫다.

물론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별 차이없다라고 한다면 뭐 인정하겠지만

결국 그건 선생님들의 잘못이 크다 한 게임을 제대로 한다면 두게임 하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알아야한다.

네째 환경적인 문제

내가 아시아쪽 체스 대회는 한번도 인솔해본 경험이 없기때문에 잘 모를수도 있겠지만

아시아쪽 대회를 참가해본 어린이들 이야기를 빌리자면 예전부터 열악했다.. -_-

그냥 사람 살만한곳이고 견딜만하니까 견딘거지 아시아쪽과 월드쪽 둘다 참가해본 어린이들에게

물어본면 차이가 엄청크다고 한다

다섯째 대회 인프라부터해서 여러가지 상황이 많이 떨어진다.

정보나 소식 , 대회장 여건등....

이 외 제가 비교하지 않은것들을 모두 볼때

월드 대회를 안나가고 아시아를 나가는건 뭔가 이상하다 포커스가 잘못되었다.

차라리 우리나라가 1등을 노린다면 아시아인들 어떻고 유럽인들 어떠하겠냐만은...

그냥 경험만 하고 오기에는 뭔가 너무 많이 아쉽다.

사실 어쩌면 이번해에만 그런걸지도 모른다.

경비가 많이 들어서라기보다 너무 멀다....

어쩌면 이런점은 내 성격하고도 연관이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배가 고파도 아무 식당이나 가질 않는다. 사실 배고프면 배 채우는 목적이라면

그냥 근처 식당에 가서 아무거나 먹으면 된다.

하지만 똑같은 돈내고 아무거나 먹는다라... 뭔가 억울하다

아니 더 싸게 먹는다하더라도 아무거나 먹고 싶지는 않다. 단지 배를 채우기 위해서만

먹는다면 ....

아니면 역시 인솔자가 문제가 많다. (누구이야기인지 알고 하는 이야기인지... -_- )

아무래도 자신의 선생님이 인솔하는쪽이 조금이라도 안정적이고 믿을수 있을꺼 같다.

해외 대회 인솔 4번(터키 두번 , 모스크바 그리고 그리스)

그중 두번은 혼자서....( 터키 , 모스크바)

가기전... 가서.... 갖다와서... 문제점?? 적어도 내 인솔에서는 말나온걸 들어본적이 없다.

(물론 문제 있어도 내 귀에 안들어오게 이야기가 오고갈수도 있었을것이다.)

혹 누군가는 그럴지도 모른다.

월드 유스 너무 좋아한다고 자기가 가고 싶어 안달 났다고....

글쎄 월드 유스 좋아하는건 맞지만 가고 싶어 안달난건 아니다.

꼭 내가 가야할 필요가 있는것은 아니다.

난 단지 체스의 꿈을 꾸고 있다면 큰 물에서 놀아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누군가 가고 내가 갈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난 월드 유스를 권장할것이다.

내가 가고 싶어 환장한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님들이 월드 유스를 보내고 싶어도 인솔자가 없어서 못보내는 경우가

있을까봐 내가 환장하고 있는것이다.

원래 나보다는 체스를 배우고 있는 어린이들 어머니가 나보다도 더 환장해야 하는게 맞는거다

정 없으면 품앗이 해서 부모님중에 누군가가 인솔만이라도해서 가야하는게 맞는거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냥 그렇다고요 -_-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