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브라질 유스 체스 챔피언쉽에 한국어린이들은 꼭 참가해야 한다

라고는 썼지만 참가 못할꺼 같은 아쉬움에 안타까운 마음마져드네요

2006년 그루지아를 시작해서 작년 2010년 그리스까지 많은 한국 어린이들이 유스 체스 챔피언쉽에 다녀왔습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3명이서 근근히 갔습니다만

2009년 갑작스럽게 인원이 늘어나면서 WUCC에 여학생이 처음 출전하게됩니다.

2010년 월드 유스 역대 최대의 인원으로 참가하게 되네요

이때만하더라도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아쉬운것이 있다면 5개 대회를 참가하는동안에 3회 참가하는 어린이(정영훈 06,07,09)가 최다이고

2010년도에 3회 출전자가 전무했다는것이 한국 체스의 당면한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월드 유스에 집착하는것은 아이들의 발전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수 있기때문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서(대게 이곳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대체로 참가하는편) 경쟁을 통해

지난한해에 비해 다른 나라 어린이들과 비교해볼때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알수 있는 척도가

될수 있는것이 바로 월드 유스인것입니다.

특히나 이러한 척도를 재기 위해선 우리나라에서 각 나이대별로 최고의 어린이들이 나가서 기준이

되므로서 다른 아이들에게 기준이 될수도 있는 이러한 대회를 2011년도에 못 나가게 된다는것이

엄청 아쉽고 답답한마음입니다.

솔직히 작은 대회 몇개 나가서 경험하고 오는것보다 몇배의 더 큰 경험을 하고 올수 있는것을

여러 사정( 비행시간 , 경비 , 인솔문제 등등...)으로 못가게되었다는건 정말 안타깝지요

올해도 앞서 몇개의 대회에 어린이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아시아유스 , 아셈 에이지그룹 챔피언쉽 , 아시아 드래곤 등등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참가해서 경험하고 왔지요

과연 이들 대회에서 참가하여 얻은것들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경험....?

앞서 참가한 대회의 수준을 폄하하고자하는것이 아니라 체스를 두는 사람의 입장에서한수를 두더라도

생각하고 두게 마련인데 이러한 대회들을 참가하면서 과연 어떤 생각 계획 목표을 가지고 참가하느냐는건데

아시아 유스 - 솔직히 나쁘지 않습니다. 월드 유스를 나가기전에 아시아권에서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 해본다는

생각으로 참여 할수도 있는것이겠지요 중요한건 월드와아시아 하나만 나갈꺼라면 월드가 돈 더들더라도 백배

났다는거죠

아셈 챔피언쉽 - 타이틀이 목적이라고 말할수 있는 대회이긴한데 타이틀 근처에도 못갔고 또 다른 문제는

대회 성격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참가한 대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각나이대별 참가자가 50명도 안되고

실력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는 대회(다시말하면 중간이 없는) 같은 경우는 타이틀도 못 얻을뿐더러

자신과 실력차를 맞출만한 상대를 만나기도 힘들다는게 문제겠지요

아시아 드래곤 - 나이에만 맞춰서 나간다면 별 문제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10세 11세가 16세 이하 대회에

참가해서 얻을꺼 없다는건 예전 U16올림피아드에 나이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참가해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것을...

이러한 모든 대회들이 월드 유스에 참가하기직전의 경험으로 작용한다면 작게라도 도움이 될수 있겠지만

월드 유스에 나가지 않고 가까운 외국대회만 나가는것은 진정 무얼 위하여 나가는지 생각해봐야 할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어온 월드 유스의 맥을 누구라도 이어갈수 있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