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SO한국본부의 조치로 인한 최고의 피해자는....

위 상단의 이미지 사진중에 노란티를 입고 미래의 체스마스터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안홍진 어린이에게 실로 일어나서는 안될일이 일어났습니다.

체스 대회 출전 금지!!!

사실 저로서는 이런일들이 처음 겪는일이 아니기때문에 어떤면에서는 그리 큰 충격은

아닙니다.

예전에 이재열군에게도 있었던적이 있어서 그때도 MSO랑 마찰이 조금 있었죠

어떻게보면 홍진이만 겪는 일이 아니라 체스를 잘 둔다는 어린이라면 다 껶었던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체스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판단해본다면

이러한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꿈을 먹고 삽니다.

위를 바라보고 간다는거죠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그렇습니다.

1등? 좋지요 하지만 1등은 한명뿐이지만 그 1등을 바라보고 쫒아가는 아이들은 참 많습니다.

저한테 체스를 배우는 아이들은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중에 체스를 제일 잘하는 아이가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재열이가 그랬고

제가 주최하는 체스 대회에서 지속적으로 1등을 차지하는 최원석군이 그랬고

용태가 그랬고

그리고 지금.... 안홍진군이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롤모델이 된 사람이 체스 대회에 출전이 금지된다면 그 밑에 있는 어린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게될까요?

체스 잘하면 소외 되는건가??하는 생각밖에 더하겠습니까?

물론 이번 결정은 주최측에서 여러 고민을 거듭하고 결정했던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린것이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하기보다는 한명의 피해자가 발생하는것이

여러모로 낫다라고....

저는 이 부분에서 정말 체스인들을 모르시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진정한 체스인이라면 최고를 목표로 달리는 어린이라면

최고의 플레이와 겨룬다는것을 피해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것이지요

제가 앞서서 롤 모델이야기를 했지요

분명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다 잘하는 사람과 체스를 두는것을 좋아하는것은 아닙니다.

어떤 아이들은 극단적으로 꺼려하기도하고 심지어는 울거나 게임 자체를 포기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최고를 롤 모델로 삼는 아이들은 10% ~ 15%정도입니다.

이번 조치는 위의 10%정도의 최고와 겨루고 싶은 기회를 박탈한것입니다.

잘하는 어린이와 경쟁해서 체스를 배울수 있는 성장할수 있는 기회를 놓친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진정한 피해자는 그들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최고라고해서 피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지난번에는 졌지만 이번에는 꼭 이겨야지라고 벼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번 결정이 더 아쉬워지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