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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체스왕 대권 도전 - 한때 소문이 있었는데 현실로 다가왔네요

koreasgm 2007. 10. 1. 17:27
세계 체스왕 대권 도전, 푸틴에 어떤 묘수 쓸까
러 야당 대선후보 지명, 게리 카스파로프
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
왕년의 체스왕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맞서 대권에 도전하게 됐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야권 세력인 통합민중연대는 30일
전당대회를 열어 내년 3월의 대선 후보로 게리 카스파로프(44) 대표를 추대했다.

통신에 따르면 카스파로프는 이날 다른 5명의 후보와 경쟁해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 카스파로프는 494명 가운데 379표를 얻었다.
야당인 ‘다른 러시아’가 주축이 된 통합민중연대에는 푸틴 대통령에 반대해 온
진보, 좌익, 민족주의 진영의 정치세력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세계 체스 챔피언이었던 카스파로프는 지난 2005년 정치인으로 변신해
푸틴 대통령의 권위주의 체제를 가장 신랄하게 비판하며 그동안 여러 차례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다. 카스파로프는 특히 푸틴 대통령이 언론을 장악,
야당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6월엔 “진실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며 “만약 러시아에 자유 언론이
존재한다면 푸틴 정권은 2주 내 붕괴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은 바 있다.

옛 소련 붕괴 이후 한동안 암울한 시기를 보낼 당시 국민적 희망을
대변하며 국민 영웅으로 자리한 카스파로프는 이같은 반정부 활동으로
암살 위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옛소련 영토인 아제르바이젠의 수도인
바쿠에서 태어난 카스파로프는 6세때 체스를 시작해 1985년 11월
그의 나이 22세에 체스 역사상 최연소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1996년엔 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를 6전 3승2무1패로
물리치기도 했다. 미 시사주간 타임은 지난 5월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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