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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체코오픈참가

모스크바 오픈 이야기 3. 너는 누구냐???

koreasgm 2012. 2. 23. 03:27

모스크바 음식은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맛있게 먹을 정도도 아닌거 같다.

대략 음식들은 에피타이저로 샐러드가 나오고 주메뉴와 간단한 국거리 그리고 음료수등이었다.











샐러드나 주 메뉴같은 경우 적당히 먹을만은 했다.

원체 입맛이 까다로운 나의 입맛의 기준이니까 다른 사람들은 무난할수도 있을듯...

특히나 경석이 같은경우 매번 음식을 알뜰하고 깔끔하게 비우는것을볼때 본 받을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호텔 2층에 식당이 있다.


시간표를 보니 아침 식사도 되는듯...





식사컷에서는 예술가임을 자처하는 홍진이가 찍었다.

그래서 홍진이의 식사컷도...




모스크바에서의 식사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다.

우선 자극적이지 않다. 맵거나 짜거나 하지가 않다.(평소 이런 음식습관이 있다면 무난할듯)

그리고 무엇보다 물을 사먹어야 한다는점이 참 난감하다.

저녁에 애용하는것중 하나가 라면이었는데 그냥 우리나라 도시락라면 수준

(이부분에서 홍진이에게 속았음 -_- )

물 끓이는 쿠커를 가져갔으나 솔직히 다음에는 왠지 못 사용할꺼 같음 호텔측에서

경고성 주의를 주었기에 왠지.... (음식물 쓰레기도 그렇고..)

다음에 참석할 한국인들 참고 하길...

두번째게임 - 이건 내가 둔 게임이 아니다.-_-

백이 4. c3 를 둔 이상황에서 평소대로라면 Nf6을 둘것이다.

그러나 난 4.... , d6으로 응수하고 말았다. 왜냐고? 모르겠다. 나름 생각은 꽤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그러한 부분은 곳곳에서 나온다.

10. b X c3


애초에 계산한수였고 계산대로 진행되었다. 속으로 게임좀 풀린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는데 알수 없는 노릇이다.

나는 여기서 10. .... , d5 를 두었다.

게임 중간 중간에 내가 아닌 누군가가 두고 있는거 같았고

체스게임하다가 죽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처음 든거 같았다.

(무슨 엄살도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계시다면 처음하는 스탠다드게임이고 나이를 고려해서

생각해주길 바랍니다. 이 게임이제 생에두번째 스탠다드 게임이란 말입니다.)

결국 제대로 게임도 못해보고 패....

불현듯 어? 이러다가 한게임도 못이기면 ...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정신 차리자!!! 나는 나 자신을 다독이며 내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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