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체스이야기4

국내에서 처음 열린 체스 시합 -
( 이전에 크루즈 대회라고 한강 유람선을
빌려서 진행했던 체스시합이 있긴 했지만
이벤트성에 가까웠음)

정확히 몇년도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재열이가

6학년때 일이니까 거의 초창기였네요

그때 당시 학원으로 운영했던건 아니고 그냥 할일

없어서 체스협회사무실이 동네어린이들 쉼터와

비슷하게 이용되었고 많은 아이들이 하교후에

사무실로 놀러오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제 개인적으로 국냬에 체스대회를

열어봤으면 하는바램이 있었으나 그때 당시는

제 나이도 어렸고 무언가 주도할만한 위치가

아니였습니다

무엇보다 체스가 퍼져있지않은 상태라 참가자

모집도 쉽지 않았고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과 협회에 놀러오는

아이들에게 무언가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길을 찾던중 그때 당시 저한테 친절하게 대해주셨던

바둑교실 원장님중 한분이 자기네 바둑교실에서도

체스를 배우는 아이들이 있는데 교류전 같은걸

해보면 어떻겠냐고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원장님과 제가 15명 안팍의 인원으로 교류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협회쪽의 일이다보니 그때당시

사무장님으로 계시는 임재현씨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이때부터 갑자기 판이 커지기 시작하더니 장소를

보라매 체육관으로 옮기게 되었고 참가자들도

늘어나게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첫 대회의 참가자는 49명

나이나 레이팅 구분없이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6라운드를 라운드로빈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라운드로빈 -
매라운드 미리 정해진 선수와 게임을
진행하는방식
( 참가자 숫자가 적은경우 진행하기편함)

스위스토너먼트 -
승자승 방식으로 현재 체스대회에서
기본적으로 진행하는방식
(같은 승점으로 매게임 경기함)

첫 대회고 너무나 즉흥적으로 가볍게 할려다가

규모가 커지는(?) 바람에 대회 진행방식조차

문제가 많았습니다

승자승 방식이 아니다보니 전승자가 무려 5명이나

나왔고 이들중 1등을 가려내기 위해 전승자들과

붙었던 사람들의 승점합을 계산하는방식으로

했는데(현재 북훌츠 방식) 1등은 2등과 0.5점차이로

협회쪽에서 참가한 아이들중에서 나오질
못했습니다 (결과론이지만 1등한 어린이가 다른
전승자중 한명이랑만 했어도 전승을 못했을텐데 어쩔수없었죠)

협회쪽에서는 무려 4명의 전승자들이 나왔는데

아쉽게도 1등은 다른 어린이가 가져가게되었죠

다만 단체전 1등 2등은 3등과 포인트 차이를

두배이상 차이로 제치고 협회팀이 차지하였습니다

애초에 협회쪽 아이들 수준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거의 매일 체스하러 놀러와서 체스만 두던
시절이였으니까요)

물론 지금 어린이들과 비교할수는 없겠지만

그때당시는 워낙에 체스를 배우는 어린이들도

가르치는 사람도 없었던때라서...

그 이후 88체육관에서도 체스시합을 진행했었는데

50명도 참가 안했던것으로 기억납니다
(지금보다 교통편이 너무 안좋았고 홍보도부족)

지금과 비교해보면 너무나도 열악한 시기였습니다

지금 체스대회는 기본이 300~400명정도고

최고 참가자가 많았던경우는 700명도 넝게

참가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무엇보다 지금이야 크고 작은 대회가 많이 열리고

있지만 예전 그 대회이후에도 제대로 대회가

열리기는 커넝 체스 암흑기는 계속되었으니까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