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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체코오픈참가

체코오픈 네번째 참가 이야기

koreasgm 2018. 7. 20. 12:32
언제나 처럼 체코에서의 첫밤은 피곤하고
항상 새롭다

2014년 처음 참가하게된 체코오픈은
2018년 지금도 나를 여기로 오게 만들었다
비록 내가 오픈대회를 다시기 시작하면서
마음 먹었던 되도록 많은 나라 많은 오픈대회를
참가해야지 하는 마음때문에 2015년은
라트비아 리가오픈에 참가하게 되었지만
결국에는 내가 생각하는 컨셉에 잘맞고
무엇보다 준비단계에서부터 돌아오는날까지
모든부분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곳이기도
하기때문에 2016년부터는 매년 체코를
찾게되었다
그리고 체코오픈에 참가하면서 붙는
조건이 하나 더 생겼는데 이 좋은곳에
제자들과 같이 참가하자였다

2015년 김도경이라는 나에게 있어서는
매우 특별한 여자 제자와의 참가는 의미가 컸다
(그리고 내게 있어서 체스 여자 수제자는 도경이뿐이다 물론 나에게 배우는 또는 배웠던
여자 제자가 도경이만 있는것은 아니다
다만 남자 제자들중에 나에게 수제자는 현재까지도 김용태 안홍진 뿐이기에
여자 수제자가 더 나오기에는...
- 이재열이라는 이름이 제자를 이야기할때
안나오면 이상한데 재열이는 수제자 이상이다
뭐랄까 수제자는 앞으로 나오기 힘들어서
그렇지 내게 홍진이 다음의 또는 도경이 다음의
수제자가 없진 않겠지만 재열이 같은 제자는
더 이상 있을수 없기때문에 의미가 다르다
굳이 재열이 다음으로 생각한다면 성호인데
(흠 이녀석이 날 진심으로 선생님으로 생각할
지는 본인 마음이기때문에...^^:)
말 나온김에 내가 말하는 수제자개념은
이렇다 우선 체스의 뿌리가 나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거다 잠간 어떤 선생님에게 배웠다가
나에게 오는건 괜찮다 하지만 실력이 기본이상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나한테 체스를 배운다는건
또다른 의미라서...
개인 수업이 적어도 1년 이상은 또는 체스를
배운기간이 5년은 넘어야 내 색깔이 묻어
날수 있다  마지막으로 나를 뛰어 넘어야한다
내 제자로 있으면서 나를 뛰어넘지 못한다는건
나한테 배울필요가 없다
도경이가 이부분이 조금 맞지가 않는데
그냥 넘어가자 여자제자가 아닌가
언젠가는 뛰어넘을수 있다는 획신만으로
수제자라인에 넣어주기로 했다^^

남자 선생님이라는 특수성때문에 쉽게
경험할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일이
일어난거다 물론 여동생인 나경이도 참가했고
마침 체코오픈에 다른 한국 체스팀이 같이
참가하면서 나랑 친한 정은경 여자선생님도
있었지만 도경이의 체코오픈 참가는 이 모든게
고려되고 참가를 결정한것은 아니였던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반대로 이 모든 상황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도경이 체코오픈 참가는 없었을지도
모르는 문제지만 또한번의 체코오픈 참가를
기대해보기도한다

이야기가 다른데로 잠시 샜다(내글의 특징임)
어떻게되었든 2016년은 김도경 김나경
양현직과 함께했다
이걸 시작으로 체코오픈에 제자들을 데려오고
싶은 욕심이 생겨나기 시작한것이였다

2017년 이찬 양현직을 데리고 참가하므로
내 꿈은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2018년 나와 함께한 제자들은
남강현 박민우 김도균이다

계속해서 제자들을 데려올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번 제자들에게 거는 기대도
남다르게 크다
이번 체코오픈에서의 결과보다는 과연 얼마나
성장할수 있는 동력을 만들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기때문이다

그리고 2019년은 지금과는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좀더 많은 제자들과 함께 할수 있기를
바라고 지금 데리고 오는 제자들보다 훨씬
더 어린 그렇지만 더 큰 꿈을 꿀수 있는
비록 체스를 잘하는건 아닐지라도 체스를
좋아하는 내 제자들이니까 더 큰 세계를
보여주고싶고 이 보다도 더 큰 세계가 있다는걸
보여주고싶다
내가 알고 있는 세계가 연못 또는 시냇물정도만을 보아왔다면 큰강이나 호수를
바라본다면 자신의 뇌의 확장성은 어마어마하게
넖어진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라 바다같은
곳이 있다는걸 알게된다면...

이곳 체코오픈은 내 제자들에게 그러한 꿈과
희망과 목표를 만들어줄수 있는 내가 보아왔던
세상이다가 아니라는것을 굳이 그것이 체스가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그렇다는것을알려주는
첫번째 발걸음이길 바라는것이다

나는
2018년인 지금 이시간에
2019년을 상상하며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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