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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기 1탄 - 경비는 얼마나 들었을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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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기 1탄 - 경비는 얼마나 들었을까?

koreasgm 2009. 3. 7. 00:34

아래 내용은 다음 작티까페에서 조성호군의 글을 복사해서 올립니다.

게시판이 썰렁한 거 같아서 뭐라도 쓸려고 펜을 들었습니다 ㅋ(키보드 두드리는중..)

게을러서 자주는 못 쓰겠지만 조금씩 쓰려고 해요 ㅎㅎ

시작은 금기의 영역 '대회 비용! 그것이 알고 싶다.' (응?) <비용>으로문을 열겠습니다 ㅋ

문장은 편의상 반말체를 이용하고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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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내역 (비교적 정확하다)

총 사용 금액 : 약 204만 원(항공비, 호텔비 등) +약 360달러(생활비, 관광비 / 1달러 = 1500원 기준으로 약 54만 원) = 약 260만 원

1. package(항공권 값, 호텔 숙박비, 픽업비, 참가비) + 항공권 세금 (약 204 만원)

지난번에 올렸던 패키지 값이다.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호텔 숙박비에는 식사비가 포함돼 있지 않고, 항공권 값에는 세금이 포함돼 있지 않다. 픽업비는 공항-호텔 픽업 비용.

package 값으로는 약 180만원이 들었고, 항공권 세금(공항 이용료)으로는 약 24만원이 들었다. 총 204만원

2. 식사비 (약 35만원)

순수 식사비(음료 포함)에 든 비용은 7393루블(1루블 = 40원, 약 295720원)

1루블은 환율에 따라 40원~ 50원 사이를 왔다갔다하니 30만원~35만원 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러시아에서 묵은 일수가 11일이니 하루 평균 30000원 정도를 식사비에 쓴 것이다.

평균적으로 보면 한 끼에 만원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 러시아에서 하루에 2끼만 먹은 날이 더 많다. 하지만 호텔에서 먹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러시아어를 잘 한다면 식사비를 더 아낄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호텔에서 뷔페를 먹으면 400루블~ 450루블(2만원 내외) 정도 드는 반면 일반 식당이나 반찬 가게에서 먹으면 100루블~150루블(5천원 내외) 정도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나는 대회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밖에 별로 나가지 않아 돈을 많이 썼다. 최대한 아낀다면 식사비로 하루에 500루블(2만원 내외)도 가능할 것 같다.

3. 물값 (약 2만원)

물값에 든 총 비용은 440루블. 그 중 10루블은 비닐봉투 값, 30루블은 관광할 때 샀던 작은 물병이었다. 물값은 2리터 물병이 한 병에 40루블(약 2천원). 1리터에 천원으로 한국의 물값과 거의 비슷하다. 11일 동안 나는 10병의 물을 마셔서 400루블이 들었다. 물 값은 큰 돈은 아니라고 본다.

4. 관광비 (약 7만원)

내가 관광한 곳은 딱 한 군데, 크렘린이었다. 크렘린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보려면 1550루블이 든다. 350루블은 크렘린과 박물관, 성당 입장료, 700루블은 무기고 입장료, 500루블은 다이아몬드고 입장료다. 하지만 크렘린은 모스크바 관광명소 중에서도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곳은 좀더 저렴하기 때문에 서너 곳을 관광한다면 넉넉잡고 20만원 내에 해결 가능할 것이다.

5. 기타 (약 13만원)

피씨방 이용료 550루블, 기념품 값 약 1730루블 ,교통비 91루블, 지도 2장 300루블, 호텔 등록비 12루블, 팁 10루블, 음료수 값 70루블이 들었다.

피씨방 이용료는 30분에 50루블로 비싼 편이다. 이것은 호텔 로비에 마땅히 콘센트를 꼽을 데가 없고, 노트북 배터리가 없어서 그랬던 것으로 웬만한 경우에는 인터넷 이용에는 돈이 들지 않을 것이다. 지도는 관광을 위해 샀던 건데 사실상 거의 보지 않았다. 호텔 등록비는 하루당 1루블(약 50원)으로 있으나 마나한 금액이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 팁은 방 청소 비용으로 한 번 줬던 건데 내지 않아도 깨끗이 치워줘서 다음부턴 내지 않았다. 음료수 값은 볼링을 친 후 갈증이 나 마신 음료수 2병의 값이다.

6. 공짜 (약 750루블)

일본인과 저녁 식사를 할 때 한 번 저녁(+맥주)(약 500루블)을 얻어먹었고, 마지막 날 볼링을 칠 때 캐나다 아이가 볼링값을 내줬다.(약 250루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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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오픈보다 좀더 쌀 것 같아 참가한 Aeroflot Open. 그러나 약 260만 원이라는 거금이 들었다. 큰 역할을 한 것은 내 게으름, 귀차니즘이다. 대회 신청을 좀더 일찍 했다면 75유로(1유로 = 1800원 기준, 약 13만 5천원)는 아낄 수 있었다. (최대한 일찍 신청했다면 115유로(약 20만원)까지 아낄 수 있었다.)또한 식사도 밖에서 했다면 얼마든지 아낄 수 있었다. 약 2000루블~2500루블(10만원 내외)는 아낄 수 있었을 것이다.

가장 크게 아낄 수 있는 부분은 항공비였다. package가 더 싸다고 해서 그렇게 내긴 했지만 분리해서 보면.. 호텔비용은 300유로(약 54만원)로 괜찮은 편이지만, 항공비는 650유로(약 117만원)로 싸다고 말할 순 없다. 차라리 호텔을 따로 잡고(실제로 내가 아는 일본인은 가까운 더 싼 호텔을 이용했다.) 항공권을 싼 걸로 구하면 훨씬 저렴했을 것이다. 러시아로 가는 항공권은 싼 것은 50만원대(세금 제외)까지 가능하다.(26만원 짜리도 있지만 경유를 너무 많이 하고 대기 시간이 매우 길다.) 그렇다면 50만원 가까이 아낄 수 있다.

* 결론? *

최대로 아낀다면 식사비 10만원, 항공비 50만원 -> 약 60만원을 아낄 수 있다.

그럼 대략 비용은 대략 200만 원. 평균적으로 한국에서 대회를 나갈 때 넉넉잡고 300을 잡고 나가니 그에 비하면 저렴한 셈이다.

그만큼 발로 뛰고 고생해야 하는 건 사실이겠지만..

아이들은 힘들겠지만 성인은 고생만 좀 한다면 싸게 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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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턴 러시아에서 있었던 일을 조금씩 쓸 겁니다 ㅋ

뭐 재미는 전~~혀 보장할 수 없습니다만 어떻게든 끄적거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ㅋ

아, 그리고 제가 러시아에서 썼던 내역 파일을 첨부합니다

시시콜콜한 것들이 다 적혀있으니 제가 뭘 먹고 살았는지 뭘 했는지가 눈에 보일 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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