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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勢) , 세력은 바둑에만 있는것이 아니다!!! 본문

끄적끄적

세(勢) , 세력은 바둑에만 있는것이 아니다!!!

koreasgm 2011. 12. 21. 17:36

이런류의 기사를 보면 짜증부터 올라오는데....

http://www.etnews.com/201111250080

(일부 발췌한 내용)

체스는 컴퓨터가 사람을 이겼다. 비슷한 게임이지만 바둑에선 양상이 다르다.

엄청나게 빠른 계산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는 아직 인간의 두뇌를 이기지 못한다.

체스와 달리 바둑은 매번 두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다.

컴퓨터가 사람을 이기기 어려운 결정적 이유는 또 있다. 컴퓨터는 바둑에서 말하는

'세력'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리를 내어주는 듯 하지만 알게 모르게 쌓인

세력은 결국 바둑을 승리로 이끈다. 계산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다.

세(勢)는 힘이나 기운을 얘기한다. 흔히 세력이라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쟁터에서 승기를 잡고 못 잡는 것은 세에

달렸다. 온라인 세상에서 세의 역할은 더욱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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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은 바둑이 체스보다 좋다라는 말은 없다. 하지만 이 글을 읽노라면

바둑이 더 뛰어나다는것을 암암리에 강조한다 기자가 기사 내용에 세라는 표현을

썼듯이 뉘앙스가 그렇다는것이다.

바둑이 체스보다 더 좋을수도 뛰어날수도 있다 내가 짜증나는건 사실을 가지고

그러한 판단이 나오면 누가 뭐라하겠는가 다만 어설픈 지식을 가지고 사실인냥

써대니까 뭐라고 하는거다.

첫째 이 기자는 과연 체스를 얼마나 알고 있어서 이렇게 평가를 하는것일까

아마도 그건 지금까지 내려오는 바둑이 체스보다 우월하다는 이야기들에 편중해서

그렇게 생각하는것일것이다. 또는 바둑은 어설프게나마 아는데 체스는 걸음마

수준도 안되면서 다아는것처럼 생각하고 평가하는것일지도 모른다.

(초등학생 한테 깨져봐야 아 내가 체스를 너무 쉽게 생각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지도...-_- )

둘째 체스는 컴퓨터가 사람을 이겼지만 바둑은 아직 못 이긴다.

진짜 이 이야기는 누워서 침뱉기라는걸 모르는건지 기자가 시간이 있으면 체스와

컴퓨터 역사와 바둑의 컴퓨터 역사부터 확인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컴퓨터가 체스로 사람을 이기기 위해 들인물질적인것에 대해서 바둑하고 비교해보길 바란다

왜 이걸 알아봐야하냐고?? 적어도 기자가 기사를 쓰려면 뭘 알고 써야지 그냥 대충아는 지식으로 쓰면

그게 소설이지 기사인가

세째 바둑은 체스와는 달리 매번 두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다.

이 이야기는 361줄 되는 바둑판을 가지고 8칸밖에 안되는 체스랑 단순히 비교하는데

우선 어차피 바둑이나 체스는 무한대적인 수치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단순히 자리수만 가지고 평가할수

있는것이 아니다.

더구나 경우의 수가 많다는걸 은근히 강조하는데 이런문제에 있어서 매번하는 이야기지만 경우의 수가

많은걸 뭐 어쩌라고... 단지 경우의 수를 논할려면 바둑을 왜 19줄로만하는가 넉넉하게 100줄 만드는건

어떤지 경우의 수가 많다는건 앞서 바둑이나 체스는 따지고만 본다면 둘다 무한대에 가깝다

경우의 수 논쟁은 무의미한것이다.

마지막으로 네째 세라는것이 왜 바둑에만 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아 물론 이 기자가 체스를 모르기때문에

아니 단지 알고 싶지도 않기때문에 쉽게 써대는것인데 단순히 기물의 갯수만을 가지고 판단한다면

체스도 그저 기물 따먹기밖에 안된다. 이런게임이라면 내가 이렇게 열받지도 않는다

체스가 그정도밖에 안된다는데 누구한테 뭐라고 하겠는가

하지만 체스란 기물이 많다고해서 이기는 그런게임이 아니다 때에 따라서는 전략적으로 자기 기물을 희생해서

포지션에 대한 이득을 취해 게임을 자기쪽으로 유리하게 이끌어가기도하는 그런게임이란걸

기자가 뒤늦게라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니 이런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사실인냥 떠돌아 다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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