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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 시합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koreasgm 2007. 9. 30. 14:47

이번에 참가하는 세계 청소년 대회는 상당히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시합입니다.

40수까지는 1시간 30분이 주어지고 40수 이후 30분이 추가로 주어집니다.

물론 피셔룰(1수당 30초 증가)입니다.

결국 4시간 이상의 게임이 될것입니다.

여기서 필요한것은 지구력입니다. 단순히 버티는것의 문제가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지치지 않고 낼수 있는 실력을 말합니다.

마라톤 선수들이 달리는것을 TV에서 지켜보면 그냥 천천히 달리는것처럼 보입니다만

실제로 평범한 우리들의 입장에서보면 엄청납니다.

단순계산을 하더라도 42.195km를 대략 40km로 생각하고

2시간(2시간 8분대로 알고 있습니다- 더 단축 되었을지도)이라고 대충 계산할때

40km - 120분 -> 4km - 12분 -> 1km - 3분

대략 100미터를 18초에 꾸준한 속도로 달려야 하는것입니다.

2시간동안을...

체스게임은 장장 4시간을 달려야합니다.

끝을 보고 달릴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 5km를 달려도 끝이 안보이면 50km처럼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참가하는 시합은 끝을 쉽게 볼수 있는 시합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지치지 않고 달릴수 있는 그런 경험이 필요합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런 경험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작년에 터키에서의 우리 아이들을 보고 느낀것이 있습니다.

적어도 국내 상위권에 있는 아이들이 어이없는 실수를 하지는 않는구나하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시간을 제대로 쓰는대는 익숙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단지 오래 생각할뿐 어떻게 생각하고 사용해야할지가 부족한것 같습니다.

이것은 100미터 달리기(아니면 1000미터라 하더라도)에 익숙한 선수에게 마라톤을 잘하라는것과 같습니다.

이번 시합에 나가는 어린이들은 세명

각 각의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통해서 많은것을 준비하고 배우고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결과가 있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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