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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체스하는 사람들중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없을까?

koreasgm 2008. 10. 17. 10:19

뭐라고 제목을 정할까 고민하다가 마음속의 질문을 던져보았다.

제목만 본다면 어? 나도 가난한데라고 자답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아니 우선 체스인들중에 엄청 부자가 있다는 소리는 못들어봤다.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사람 또는 그보다 좀더 나은 체스인들이 잇을것이다.

근데 내가 궁금한것은 성인이 아닌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을 말하는것이다.

내가 가락역쪽에서 식사하러갈때마다 보는 학생들이 있다

설마 중학생들은 아닐테고 고등학생들 같은데 소위 빌보이를 꿈꾸는 학생들 같았다

많게는 8명 적게는 4명정도를 지나칠때마다 보게되는데

나는 이들이 참 부러웠다.

다른 시각으로보면 한심하고 걱정스럽게 보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들을 걱정하는 관점이 아닌 내 입장에서본다면

정말 한 없이 부럽다.

우선 무엇보다 이들은 누군가의 강요로 하는것이 아닌 좋아서 하는것이었다.

내가 부러운것도 이점이다.

물론 체스를 가르치다보면 즐거워서 좋아서 하는 학생들을 어린이들을 많이본다

그러나 너무 제한적이다.

문화센터나 학교가아니면 즐길수가 없다. (주변 환경이 즐기게 가만두질 않을것이다.)

무책임한 말일지는 몰라도 정말 체스가 좋아서 미칠만한 어린이나 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

두번째 부러웠던것은 열정이다.

이들이 하는것을보면 대충이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분명 이들도 남는시간을 쪼개서 이렇게 모여서 하는것일텐데 얼마나 시간이

아까울까...

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보면 지금의 나는 부끄러울지경이다...

나도 한때는 열정적으로 체스를 좋아했는데....-_-:


우리나라 체스는 아직도 멀었다.

어느 한부분에서는 발전해 나가고 있는지 몰라도 아직도 한국체스가 수면위에

떠오르기 위해서는 갈길이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요즘에는 별로 듣기 힘든 말인데 한때 문화센터에서 체스를 가르치면서 듣던 말이 생각난다


"아유 우리애가 체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잠꼬대도 체스를 해요"

"우리 아이는 체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종이로 체스 말을 만들어서 혼자 하더라니까요..."


지금쯤 이 아이들은 뭘 하고 있을런지... 10년도 더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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