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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제 3의 제자를 기다리고 있다. 본문

나의 제자들

나는 여전히 제 3의 제자를 기다리고 있다.

koreasgm 2014. 9. 8. 16:37

솔직히 나한테 체스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중 누구하나 안 이쁜 아이들이 있겠는가

 

전부 나에게는 소중하고 이쁜 제자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내가 제 3의 제자를 기다리는건 더 이쁜 제자를 찾는다기보다는 방향성에서 내 꿈을

 

찾는다고 보면 된다.

 

대게 많은 체스를 배우는 아이들은 체스를 단지 잘하고 싶다일뿐이지

 

정말 욕심을 내어서 목표를 가지고 죽을듯이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아이는 드물다.

 

그냥 이기면 재미있는거고 지면 속상한정도?

 

그냥 일주일에 한번정도 체스를 배우는 시간이 싫지 않을뿐이경우가 많다.

 

나에게 있어서 제 3의 제자란 나를 뛰어 넘어 어떠한 나름의 목표를 향해 갈수 있는

 

어린이들을 말하는거다.

 

그게 용태였고 홍진이였다.

 

지금도 내게는 그러한 꿈을 안겨줄 제자들이 많이 있다.

 

다만 나름대로 장벽이라면 장벽이 놓여 있어서 조금은 안타까움이 든다는것일뿐...

 

우선 단연 우선 순위는 김도경이다.

 

아마 6개월 전에 이글을 썼다면 김도경보다는 고예원이였을꺼였는데

 

예원이가 그만 둔 이후로는 단연 도경이가 돋보인다.

 

나는 정말 여자 제자에 목말라있다.

 

지금까지 괜찮은 제자들이 전부 남자라서 그런이유도 있겠지만

 

정말 괜찮았던 여자제자들이 어느 순간을 넘지 못하고 다들 그만두게되어서

 

정말 많이 마음이 아프고 답답해서이다.  그러한점은 역시 예원이도 마찬가지였다.

 

자 도경이의 장점은 체스를 즐기줄 안다

 

뭐랄까 내가 신기해하면서 체스가 뭐가 좋으니 되물을 정도이니까

 

그냥 얼굴 에서 표정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여자 제자중에서 성격적으로 적극적이고 열심인 아이는 처음이었다

 

솔직히 이점이 더 기대를 하게 만드는거 같다.

 

물론 단점이 없는것은 아니다.

 

아직 전술적으로나 전략적으로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많이 약한편이다.

 

뭐 이 부분은 이제 시작이니까하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나이가 6학년이라는것이

 

마음에 걸린다. 과연 도경이는 언제까지 같이 할수 있을까...

 

 

두번째로는 단점과 장점들이 혼합이 되어 있어서 섣불리 뭐라 말하기가 힘들다.

 

그래도 그나마 꼽는다면 이주현정도 현재 4학년으로 7살에 처음 체스를 배우기 시작해서

 

5년째 문화센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다

 

초기에( 7살과 1학년때 ) 대한 체스연맹배 대회에서 1등을 ㅏ지 할정도로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는 아이였으나 현재는 여전히 잠재력만 가지고 있는정도랄까?

 

물론 초기부터 중반까지 개인지도에 대한 욕심을 안가졌던것은 아니지만

 

집안 사정상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운 개인지도를 한다는것이 쉽지 않았던탓에

 

여전히 문화센터 생활만을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이정도로라도 이어온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특히 2~3학년 시기에 체스를 조금은 힘들어 하는 시기도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매우 열심히

 

하고 있으며 다른 눈여겨보는 아이들중 높이 평가하는것중 하나가 스탠다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현이는 스탠다드에 적합(?)한 아이라 평가되며

 

전술 공부를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중이라 잘만 접합이되면 크게 시너지 효과를 얻을수

 

있을꺼라는 생각에 기대를 가지고 있다.

 

침착하고 비상하며 영특함을 가지고 있으므로 잘만 가르치면 홍진이 뒤를 이을만한 아이가

 

될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걸어 보기도 한다.

 

 

4학년에 주현이라면 3학년에는 이수민이 있다.

 

체스를 다른데서 배우고 오긴했는데 아이 자체가 체스에 매우 뛰어난점을 보여주고 있다.

 

차분함과 세밀함에서 두는 체스에서 전술 공부와 함께 체스에 대한 이해를 배우게 되면

 

정말 무서울정도로 성장할꺼 같다.

 

특히나 그 귀엽고 순진한 얼굴에서 나오는 반대되는 실력은 배가되어 상대편에게

 

부담으로 다가올수도 있다.

 

문제는 집에서 수민이를 체스를 가르칠만한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는듯하다.

 

표면적으로는 집안 어른(할머니나 할아버지) 들이 싫어하신다는건데

 

그냥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체스는 단지 좀더 좋은 취미에 불과할뿐이지

 

열심히 해야 할만큼 중요하게 여기시지 않으시는거 같아서 안타깝다

 

뭐 이점에서는 어쩌면 수민이가 공부도 뛰어나게 잘해서 공부시간을 체스로하여금

 

더 뺏기기 싫어하는 부모님 마음에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2학년에서는 ..... 후....  한숨부터 나온다 이녀석의 순진무구한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이기면 해말게 웃고 져도 뭐 세상을 초월한듯한 표정으로 쓴웃음을 짓는....

 

하나 확실한건 현직이는 확실한 물건이라는거다

 

이녀석도 6살 7살정도부터 문화센터를 통해서 배우게 된 어린이인데 아직은 알에서 못 깬

 

상태이다.

 

어느순간 알에서 깨어져 나오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줄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멘탈도 강하고 씩씩하고 당당하며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할줄 안다.

 

이런 마인드에 체스를 제대로만 접목시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질수 있는거다.

 

아직 2학년 맘 같아서는 지금 나이때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도 없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기다려 줄련다.

 

하지만 쉽게 기다려주진 않을 작정이다.  계속 담근질하면서 괴롭히면서 키워 나갈작정이다.

 

이걸 견뎌 낸다는것만으로도 현직이는 클수 있다는 증거이다.

 

 

1학년 뭔가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어린나이이고 보여주기에도 벅찬나이임에도 틀림없다.

 

특히나 과거 어린 꿈나무들이 결국 제대로 피어나지도 못하고 사라져간 어린이들이 한둘이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가지고 싶은 어린이가 있으니 주진우다.

 

이 어린이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집에서 뒤늦게 체스를 했음에도 형도 이기더니 아빠도 이기는 실력을 갖추었다.

 

그리고 해보면 실력이 없는것도 아니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차분하거나 기다릴줄도 알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때로는 신중하게

 

템포를 조절을 할줄 안다.

 

그냥 지금 체스에 대한 실력이 약한건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일뿐 갖출건 다 갖추었다.

 

지금의 나이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준비하면 어느시점에서 일취월장할수 있을꺼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하는 아이다.

 

아직 체스의 진정한 맛을 보지 못해서 좀 더 힘을 내는데 어려운점이 있지만

 

최근들어서 이 힘마저 붙기 시작했다.

 

처음 문화센터 오고나서 또래들은 없는 상태에서 덩치 큰 형들과 게임에서 맥없이 무너질때는

 

체스가 무지 힘들고 어렵고 재미없어 하는 표정이 역력했지만 요새는 자기보다 오래배우고

 

나이차 많이 나는 형들을 곧잘 이긴다.

 

무엇보다 첫 개인수업때 끝나고 하기 싫다고 울었다는 어머니 말슴을 듣고는 가슴이 덜컥했는데

 

아마 그때 당시 몸 상태도 안좋았고 첫 개인 수업이라 부담이 컸던거 같았다

 

그 첫날 이후로는 매우 열심히 적극적으로 하는 어린이로 바뀌었다.^^

 

오래만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솔직히 지금까지 열거한 어린이들말고도 기대를 가지고 싶은 아이들은 많다.

 

정말 나에게 오래 배운 고미르 고아르 남매라던가 현재 개인 수업을 열심히 받고 있는 어린이들

 

그리고 몇몇 여학생들등 기대를 가지고 싶은 아이들이 많으나 내가 개인적으로 기대를 가질수록

 

내 마음만 아파오기에.... ㅠㅠ

 

그래도 욕심을 한번 내볼까하는 마음도 가져본다

 

추석이후에 다시 마음을 정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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