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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 첫날은 1층에서... 그리고 끝날때까지 2층에서... 본문

외국에 다녀왔습니다.

시합 첫날은 1층에서... 그리고 끝날때까지 2층에서...

koreasgm 2006. 9. 7. 23:52

이번 터키 시합은 총 24개 팀이 참가해서 진행 되었다.

1층은 1위부터 12위팀이 2층은 13위부터 24위팀이 게임을 했다.

대략 1위에서 6위팀은 계속 1층에서 머물렀고 18위 부터 24위는 1층으로

올라갈일이 없었다.

우선 참가한 팀들을 보면 비록 우리가 알만한 미국이나 러시아 그리고 유럽 여러나라들은

빠졌지만 그렇다고 만만한 팀이 있었던것은 아니였다.

우리 예상에 케냐가 왠지 만만할꺼 같았는데 예상이 너무 잘맞아 탈이었다.-_-:

실제 우승은

1. 우크라이나


우승한팀 같은 포스가 느껴지는가?

어쩌면 너무 앳띤 모습에서 귀여움마져 느껴질지는 모르지만 체스는 장난이 아니다.

같이 붙어 보질 못한것이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 팀은 시합 끝나고 내내 방에만 있었던거 같다. 밖에서 보질 못했다. 공부만 했나보다. -_-




우승한 팀과 사진 한장

코치랑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래서 막판에 조금 친해지게 되었다.

시합 다 끝나고 친해지는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사실 그전에 친해졌다고해도 연습시합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 흔한 엘리베이터에서도 마주친 기억이 없다. 아예 연구만 한거 같은 생각이 들정도

이 사진은 시상식이 있기 하루 전날 사진인데 내가 알기로 다른 시합에 참가하기 위해

시상식도 참가 안하고 떠난다고 들었다. -_-:: (정말 무서운 팀들이다.)

2위 그루지아



노려보는 저 친구(아직은 친해지기전이였다. - 아마 친해진후에 지금 상황이라면 장난스런 포즈를 취했을정도로

좋은 학생이다. - 도대체 저런 모습이 16세로 보이냔 말이다. -_- )





무척 좋아한다.

이날 저녁때 서로 잠을 안자고 이야기를 호텔 밖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승컵을 들고 있는 학생과 그 옆에 국기를 두르고 있는 저친구랑 이야기 했는데

이번이 이 시합 마지막 시합이란다.

국기를 두르고 있는 친구는 놈 두개만 더따면 GM이 될수 있단다.

우승컵을 들고 있는 친구는 놈 하나만 따면 IM이 된다고 하고....

위 사진에서 옆을 보고 웃는 학생도 떠나기 전날밤 잠 안자고 같이 어울렸는데

그 두녀석이 이 어린친구를 놀리는데 자기네들은 체스 외에 관심있는것이 많은데

저 학생은 자나깨나 체스 생각이고 애인이 체스고 오로지 체스 생각만 한다고 했는데

어쩌면 자기네들 이야기였는지도 모른다.

내가 물었다 체스를 잘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이들이 그랬다. (적어도 실력이있는 아이들의 말이니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

저 학생은 하루에 최소한 6시간 많으면 10시간정도 공부 한다고....

그리고 필수적으로 좋은 선생님은 꼭 필요하다고...

기억에 많이 남을 친구들이다. (참 착한 애들인데 왜 다음날 구설수에 올랐는지...-_-: )



거의 친구 수준이다.^^

아 여기에 없는 학생의 어머니도 봤는데 애석하게 사진은 없는데 진짜 여장부였다.

이 아이들을 이끌고 왔는데 정말 막판까지 우승을 다툴정도로 잘하는팀이였는데 많이 아쉬워

했지만 어쩔수 있는가...

이번 그루지아에서 열리는 대회에 우리나라 선수들중 기열이가 참가하는데 만나도 알려나 모르겠다

3위팀 중국A



중국팀이 정말 저력은 가지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 수많은 인구중에서 추리고 추려서 나왔을텐데 오죽하랴

우리가 중국B팀하고는 못 싸워봤는데 터키B팀에게도 완패 한이상 무엇을 더 말하랴



유일하게 붙은 입상팀이였는데 결과는 많이 아쉬워 했지만 3위팀도 아쉬워 하는 나라들도

많으니 우선은 이정도에 만족하고 다음을 기약할것이다.

과연 이들과 입상을 다툰 상위 6팀은 어떤 팀들일까?

평균 레이팅이 2200대의 막강한 팀들이 서로 경쟁하였고 거기서 싸워 이긴것이다.

( 실제 순위는 4위 헝가리 , 5위 아제르바이젠, 6위 우즈베키스탄이였다. )



6위팀만 있는것이 아니다.

12위까지 본다 하더라도 팀 레이팅 평균 2000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이들 레이팅은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그 팀의 힘을 말한다.


우리 한국은 두 학생이 레이팅이 있어서 평균 레이팅은 1200이 아니다.

하지만 레이팅이 없는 저들 나라한테 진 우리나라 한국의 현실이다.

(이유는 있다 레이팅이 없는 저들은 레이팅의 숫자만 없을뿐 실제로는 돈이 없는것이다.

레이팅을 인정 받으려면 등록비를 내야하는데 등록비가 없어서 인정을 못받은 나라들도 있다.)


시리아한테 튀니지한테 투르크A 한테 우리는 완패 당하고 말았다.(전패는 다행히 없었다.)

이들 나라는 다음에 붙을 경우 지금보다는 나을수 있다라고 말하고 싶으나....

투르크A팀 같은 경우 1번 시드가 무지 잘한다. 연습 게임이나 본 게임에서 장난으로 하는

녀석한테 용태나 기열이가 이겨보질 못했다.

근데 이녀석이 자기네 나라 같은 또래 1등이 아니란다. 원래 더 잘하는 녀석이 있는데 돈이 없어서

못 나왔단다....-_- (이들 나라도 우리나라랑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우리나라는 그래도 실력이

있는 어린이들이 나온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



너무나 당연히 완패했다-_- 중간까지는 기대를 걸어 봤으나 역시 힘에서 밀렸나보다.

우리 아이들 정말 열심히 햇다. 그래도 졌다.


종안이가 아쉬웠다.

특히 여자아이였는였는데 이상하리만큼 졌다. 그래서 한동안 그 여자아이와의 염문설(?)에 시달려야 했다.

종안이가 신사라 여자한테 져준건가?


약한팀은 아니였으나 해볼만한 팀은 맞는거 같았는데 아쉽다.

기열이랑 붙은 어린이는 마스터를 꿈꾸면 무지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이였다.

지금으로서는 질수밖에 없는 상대 하지만 좀더 노력한다면 달라질수 있지 않을런지...

종안이B팀한테는 지고 A팀하고는 비긴다라... 더욱 염문설(?)에 시달리수 밖에...^^

예상외로 대패 유일하게 서현이만 무승부를 ....

서현이가 한껀 했다. (말은 예상외라고 했지만 역시 우리팀보다는 한수위팀이 맞다. )

실질적으로 이번 참가한 팀중 제일 약한팀

대회 시작하기전에 조합되어서 24개팀을 만들기위해 참가한팀이다.

터키A 남학생대표 , 터키B 여학생대표 , 터키C 동네팀 -_-

용태가 많이 긴장했던가 너무 안정적으로 두었던가..

이겼지만 결과가 너무 억울하다 아이들이 이날 무지 헤맸다.-_-

너무 쉽다고 생각하고 방심했는지도...


이제부터 쉬운 팀은 없다.

실질적으로 하위팀이랑은 다 붙었기때문에...

기열이의 코피 투혼이 인상 깊었던 시합



전패....

전투력이 상실될정도로 힘들이 없었다. 우리가 힘을 냈다면 조금은 결과가 달라질수 있었을까?

아래 게임을 보면 아니였다.


안 붙었던팀중 제일로 만만한팀이라고 생각했던 여성으로만 구성된 터키B팀....

만만한게 아니였다 기세는 제일 좋았으나 전패할뻔한 게임을 용태가 전패는 모면 시켰다.

근데 이길수 있는 게임이였는데 왜 비겼을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악수를 하고 싶어서 그랬다는 소문이...^^:

거의 지도대국 수준이였다.

레이팅의 차이를 힘의 차이를 느낀 한판이였다.

잘하면 고추가루가 될수도 있었는데...

모든 시합은 끝났다

결과는 어쩌면 예상보다 좋았으나 암담하기는 마찬가지....

너무 힘을 못 썼다.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다. 그랬다면 내가 힘을 냈었을수도...

하지만 애초에 차이를 가지고 왔고 그 차이를 몸으로 느낀것 뿐이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위와 아래 실력차이가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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