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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체스 선생님
이스탄불에서 에르주름으로 그리고 도요베얏짓의 시합장 호텔에 도착까지... 본문
잠을 어떻게 잔지도 모르겠다. 너무 피곤이 밀려오고 옆에서 이야기하는 상윤이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져 가고
이러다가 내일 못일어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뒤로하면서 잠들었다...
잠을 얼마나 잤을까?
멀리서 코란을 읽어대는 소리가 들려온다.
창밖은 아직 어두운것 같은데 정신은 맑다. 시간이 몇시지? 이스탄불 시간으로 5시쯤 된거 같았다.
4시간 ~ 5시간 잔거 같은데 너무 푹잔거 같다.(간만이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단잠을 못잔다-_- )
옆침대에서 자던 상윤이도 깬거 같았다. 밤새 읇어대던 코란 경전때문에 깼단다...
좋은 아침을 맞이했다.
아이들을 깨우고 식사하기전 아침 바람을 맞이 했다. 상쾌한 기분이었다.(나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
아침 식사는 호텔에서 준비한 과일과 빵 그리고 몇가지 가벼운 음식이였다.
참 좋은 도시다. 평화롭다....
실제로 보면 더 멋지다. (디카가 별로 안좋아서 그렇지 정말 보기가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짧은 시간이나마 이스탄불을 관광할수 있었다. 지하 얼음궁전하고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기도하는
사원이였다. 우선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했으며 짧은 반바지나 짧은 상의옷은 이상한 천으로 가려야만 들어갈수
있었다. 어디를 가던지 볼꺼리는 충분했다.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을뿐이다. 언제 다시 이곳을 올수 있을런지....
아쉬움을 뒤로하고 에르주름으로 떠나야 했다.
에르주름으로 가기위해 이스탄불 공항으로 갔다. 여기서 나는 처음으로 긴장을 했다.
적어도 한국에서 이스탄불로 올때만해도 여러인종뿐아니라 한국인 또는 아시아인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에르주름에 가기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태에서 조차도 전부 터키인내지는 아랍인...-_-:
심지어는 비행기내에서도 눈씻고봐도 전부 터키인 그것도 아랍인들같은 느낌이 화악~ 와 다았다.
뭔가 기분이 묘했다. 정말 우리외에는 전부 적 같은 느낌마져 들었다.
도저히 방심할수 없는 상태 나는 내내 긴장하면서 갔다. 왠지 모를 무서움을 느끼며....
그리고 또하나의 걱정.... 과연 그곳에 도착하면 우리가 잘 해낼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 마져
들었다. 영어가 안통하는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 문제였다. 영어가 안통하는 나라다 터키는...-_-
이스탄불에서도 그랬는데 하물며 더 외지다는 에르주름에서는... 정신 똑바로 차려야했다.
에르주름에 도착하면 사실 관광좀하고 많은것을 구경 할려고 했다 시간적 여유가 많았기때문에...
에르주름 공항근처에 도착하는 순간 헉... 허허벌판이다. 구경이고 뭐고 없었다 사방이 사막이였다.
이..이런 이정도일줄이야.... 이런 저런 절망감 속에서 오아시스같은 사람들을 만났으니...
협회에서 보낸 사람들이다.
우리가 호텔에 머무는동안 너무 친절하게 잘해주었던 두 사람 잊지 못할 사람들이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다.
한국에 혹시 온다면(온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 하룻정도는 시간을 내서라도 잘해주고 싶을정도다....
이들을 에르주름에서 만난것은 역시 제대로 된 시합에 참가한 덕도 있고 (이 두사람 다른 나라에서 오는 사람들
픽업해주러 매일같이 들락거렸다. ) 한국에서는 은경이가 신경을 많이 써준거 같다. 고마움을 표한다.
덕분에 (이들은 영어를 할줄 안다. ^^ ) 편하게 호텔로 올수 있었다.
오는중에 사진도 찍고....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멈추는 경우는 두가지 검문과 동물들이 길을 막고 있을때뿐인데 이스탄불은 동물들이
겁이 없는듯했다. 길을 잘 막는다. (한두마리가 아닌 때거지로...)
그리고 검문할때의 이야기인데 터키체스협회가 힘이 있는것인지 아니면 광관객은 불편을 안주는건지 몰라도
검문으로인한 불편은 없었다. )
호텔에 도착하는 순간 비로써 정말 터키로 시합에 참가하러 온 느낌이였다.
이번 시합에 관리자들 우리가 머무는 내내 우리들에게 깊은 호감을 나타내 주었다.
위 국기들중 태극기를 보는 순간 우리가 한국 대표라는 기분을 확실히 느낄수 잇었다.
호텔 하나를 통째로 빌려서 시합을 하는 이곳이 너무 부러웠다.
언제고 우리도 이런날이 올런지....
PS.
돌발 사고 하나 -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던 아이들에게 문제가 하나씩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기열이의 코피사건.... 시합 기간내내 기열이가 코피를 많이 쏟았는데 처음 쏟았을때는 정말 너무 많이 쏟았다.
도저히 멈출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당황스러웠다. 주변의 많은 터키인들이 챙겨주었는데 하여간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더 이상의 별일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였다.
두번째 돌발사고 - 정수의 울음 사건
너무 안스러웠다.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더 고생(체력도 바닥이 난 상태에서 햇빛에 노출도 많이 되었고
비행기안에서 먹는게 너무 부실했다. 그러는 와중에 체한것 같았다. 아니면 그냥 두통이던지...
왠만하면 잘 참아내는 정수 같았는데 너무 힘들었는지 엄마가 보고 싶다며 우는 정수를 보니 안쓰러웠다.
우선 서현이랑 자리를 바꿔서 내가 달래주는쪽으로 했다. 아무래도 내가 가르치던 아이다 보니....
다행스러운건 정수가 안정을 찾아주어서 고마웠다. 내가 가져온 약이 짐칸에 있어서 꺼내질 못했는데
정수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기위해 애썼다. 잠을자라고 말했고 호텔에 도착하는 즉시 엄마한테
전화하자고 달랬다. (아플때는 자는수밖에 없었다.- 경험담-)
물론 도착해서는 전화를 안했다 우선 안정을 찾은 상태고 약을 먹이고 푹 쉬게 하는게 더 우선일꺼 같아서였다.
여기서 또 전화해서 그럴일은 없겠지만 대책없이 울기부터 하면 정수 어머니도 걱정을 많이 하실꺼 같아서
아이 상태가 호전이 된거 같아서 쉬게 했다. _저녁 10시반정도에 도착해서 정수는 아침식사때까지
잠만 잤다. 그 이후로 별일이 없어서 천만 다행이였다.
이제 다음에는 시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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